코로나 슬기롭게 이겨 냅시다. 작성자:文基(有攝)  id:moon58m,  조회수:115,  등록일:2021-08-11

전염병의 기원과 역사

 

1. 전염병의 기원

 

구석기시대의 수렵 · 채집인들은 소규모 집단을 이루어 살았기 때문에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오랫동안 유지되거나 멀리 퍼져나갈 수 없었고 집단 내에 사람들이 몰살되거나 생존자들이 있어도 이들에게는 면역성이 생겨 두 경우 모두 감염을 일으키는 미생물은 전멸할 수밖에 없었다. 선사시대에 유럽 방랑자들이 그린 동굴벽화에는 전염병의 단서를 전혀 발견할 수 없고 아메리카 인디언의 전설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감염질환으로부터는 비교적 자유로웠다.

그와 대조적으로 대중성 질병들은 대규모의 밀집된 인구집단이 형성돼 있어야만 발생할 수 있었다.

전염병학자들에 따르면 감염질환이 계속 이어지려면 약 50만 명이 필요하며 이 정도의 인구가 있어야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이미 감염된 숙주에서 새로운 숙주로 계속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역병’(곰팡이)이라는 말이 최초로 기록에 남아 있는 시기는 인구가 그 수준에 이르렀을 때라는 점은 우연이 아니며 이 규모의 인구집단은 약 1만 년 전에 농경이 시작되면서 형성됐고 불과 수천 년 전 도시의 발생과 더불어 가속화됐다. 실제로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전염병들이 처음 나타난 것은 놀라울 만큼 최근의 일이다. 천연두는 기원전 1600년경이고, 볼거리는 기원전 400년경, 나병은 기원전 200년경, 소아마비가 처음 유행한 것은 1840, 그리고 에이즈는 1959년이었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원래 인간의 몸을 차지하고 있던 오랜 미생물들이 자리를 비집고 새로운 미생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농경이 왜 대중성 전염병의 진화를 촉발했는지에 대해 재러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 , 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농업은 수렵 · 채집 생활보다 훨씬 더 높은 인구밀도를 지탱할 수 있었으므로 신석기시대 이후 인구집단의 크기는 급속도로 커졌다.

채집인들은 야영지를 옮겨가며 생활하기 때문에 세균이나 기생충 유충이 쌓여 있는 분뇨 더미를 남겨두고 훌훌 떠날 수 있었다. 그러나 농경민은 한곳에 정착하여 생활함으로써 오물을 가까이에 둘 수밖에 없었고 결국 각종 세균이 집단 내에서 이리저리 옮겨 다니기 쉬웠다. 유목민들은 정착 생활을 하는 농경민들을 자기 배설물 위에 뒹구는 놈들이라며 업신여겼다고 한다. 인분을 이용한 퇴비는 기생충과 세균이 더욱더 쉽게 새로운 숙주를 찾을 수 있도록 했고 저장해 놓은 식량을 찾아 인간과 함께 살게 된 쥐 등 설치류도 질병을 퍼뜨리는 매개체가 되었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농경민들이 숲을 베어낸 개간지는 말라리아를 퍼뜨리는 모기에게 이상적인 번식지가 되었다.

기원전 2000년경에 도시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은 세균들에게 더 큰 행운이었고 인구밀도가 높은 가운데 사람들은 전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살게되었기 때문이다. 세균들에게 또 하나의 행운은 교역로의 발달이었다. 로마 시대에는 유럽, 아시아, 북아프리카로 연결된 유라시아 대륙은 차츰 거대한 세균 번식의 장이 되어갔고 바로 그 무렵에 천연두가 안토니우스병이라는 이름으로 로마에 도달했으며, 그 결과 170~180년에는 로마 시민 수백만 명이 죽는 참사가 일어났다. 흑사병이 유럽에 처음 나타난 것도 이 무렵이며 그렇다면 이 새로운 질병들은 어디서 생겨났을까?

전염병들의 뿌리는 농경을 시작하면서 우리와 같이 살게 된 동물들이었다. 고고학적 증거를 통해서 가축화 시기를 알고 있는 동물은 모두 기원전 8000~2500년경에 가축화되었고 가장 먼저 가축화된 동물은 개, , 염소였고 낙타에서 끝을 맺었다. 가축화된 동물들은 대부분 무리를 이루어 살면서 위계질서를 잘 유지하는 사회적 특성을 보였다. 예를 들어 야생마 무리는 이동할 때에 정해진 순서로 정렬하여 움직이며 맨 뒤에는 수컷, 맨 앞에는 가장 우세한 암컷, 그리고 그 뒤에는 이 암컷의 새끼들 순서로 따라간다. 이런 식으로 각자가 자신의 지위를 잘 알고 있음으로 다 자란 말들이 한 무리 안에 여럿 있다 하더라도 끊임없이 싸우는 일은 없었다. 이러한 구조는 가축화하기에 이상적이며 서로 잘 싸우지 않음으로 여러 마리를 한꺼번에 많이 모아둘 수 있고 우세한 지도자를 따르는 습성 때문에 인간을 본능적으로 따랐다.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은 분자 연구를 통해서 전염병들이 가축에서 온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인간에게 전염병을 일으키는 많은 세균에 대해 분자생물학자들은 세균의 가장 가까운 친척들을 가축의 전염병에서 확인했다. 전염병은 동물의 경우 대규모의 조밀한 집단을 필요로 한다.

동물의 전염병은 대체로 큰 집단을 이루고 있는 사회적 동물들에게서 발생하며 우리가 소나 돼지 같은 사회적 동물을 가축화했을 때 이들은 이미 전염병에 걸려 있었으므로, 그 세균들이 인간에게 옮겨오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홍역 바이러스에 가장 가까운 것은 우역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며 이 지독한 전염병은 소를 비롯한 많은 야생 반추동물을 감염시키지만, 인간은 우역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우역 바이러스는 소에게서 인간에게로 옮겨온 후 우리 몸에 맞도록 특성을 변화시켜 홍역 바이러스로 진화했다.

인류는 소를 가축화한 후 장장 9천 년이나 소와 가까이 지내왔고 지금도 많은 농부가 소의 똥, 오줌, 호흡, 상처, 피 등과 가까이 살고 있다. 소에게서 옮겨온 전염병은 홍역 외에 결핵과 천연두 등이 있으며 돼지는 인플루엔자와 백일해를 인류에게 선사했다.

 

2. 세계적인 전염병의 역사

기원전 430~ 426년 문헌에 기록된 최초의 전염병인 아테네 역병은 스파르타가 아테네에 침략하면서 펠로폰네소스 전쟁(고대 지중해 최악의 세계대전 (BC 431~ BC 404)이 터져 겁에 질린 촌락 사람들은 너도나도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아테네 성벽 안으로 몰려들게 된다.
성벽 안에는 많은 사람이 만들어 내는 쓰레기와 분뇨 등으로 도시는 순식간에 쓰레기장으로 변했고이 냄새를 맡은 병원균의 매개체인 곤충과 쥐 등이 모여 들었다. 즉 전염병이 활동하기 딱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들은 사람들의 몸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만들었고 피를 토하게 하거나 설사를 유발했다.

인간들은 열과 갈증 때문에 발가벗고 물을 찾아 거리를 뛰어다니게 되고

결국 거리에서, 신전에서, 심지어 우물 속에서 고통스럽게 숨을 거두었다. 사람들은 똑같은 증상을 보이며 죽어 나갔고 전염병은 이렇게 강력하게 역사에 등장하게 된다. 아테네 역병은 아테네 인구의 1/3을 죽였고 병에 걸렸다가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은 손가락, 발가락, 시력 등을 잃었다. 그리고 유럽 전역으로 퍼져 하루 1만 명 이상씩 죽어 나갔고 2,500만 명이라는 유렵 인구의 1/4이 죽어 나갔다.

 

전염병의 공격은 사람의 몸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마저 병들게 했다.

아테네 역병이 사람들 사이에 퍼져나가자 민주주의와 시민의식을 자랑하던 아테네가 무법천지로 돌변하게 되었고 사람들은 남의 것을 훔치고, 강도나 살인까지 서슴없이 저질렀다

사람들의 생활이 이러하니 군대라고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었다.

아테네 역병이 돌기 전까지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아테네의 승리가 손에 잡힐 듯한 상황인데 아테네 역병이 아테네를 덮치면서 아테네의 국력과 전투력은 크게 저하되었고아테네의 훌륭한 군인이자 정치가인 페리클레스마저 데려가 버린다페리클레스는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이끌어가던 인물이었는데, 전염병이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닫은 셈이 된 것이다

결국 아테네는 스파르타와의 전쟁에서 패했으며. 전염병이 아테네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고 이후 스파르타가 이끄는 그리스까지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사람들은 전염병이라는 무서운 존재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행히 당시 사람들의 교류 범위가 좁아 고대의 전염병은 국지적인 영역에 해를 입히고는 사라지는데 1304년에는 흑사병이 또 창궐하게 된다.

흑사병은 몽골이 유럽을 침략했을 때쯤 그 활약을 시작하게 되고 먼저 몽골군에 붙어 있다가 전쟁 중에 유럽인들에게로 옮겨붙는다. 당시 몽골군은 크림반도의 카파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는데 공격 방법의 하나로 흑사병의 시체를 성안으로 던져 넣는다.

흑사병은 재빠르게 유럽인들에게 옮겨갔고​​​​​​ 때마침 카파성 안에 제노바에서 온 상인들이 배를 타고 돌아가면서 흑사병을 전 유럽에 퍼뜨리게 되었다. 배가 정박했던 도시마다 흑사병이 창궐해서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죽어 나가기 시작했고 전염병을 피해 항구도시를 떠나는 사람들을 따라 전염병은 내륙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갔으며 그렇게 흑사병은 유럽 전역을 휩쓸면서 유럽 인구의 절반가량을 죽여버린다. 흑사병이 창궐하면서 많은 사람이 신에게 기도했지만, 교회는 흑사병을 해결해 주지 못했고 경건한 사람도 죄인만큼 죽었고, 촉망받던 성직자들도 흑사병에 걸려 죽으면서 교회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다.

또한 흑사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고 노동력이 귀해지면서 중세 봉건제도도 무너지게 된다. 즉 교회가 이끌어가던 중세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 것다. 이처럼 중세에 들어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전염병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고 교회가 이끌어가던 시대였던 만큼 전염병을 멈춰달라고 신에게 열심히 빌었을 뿐 전쟁과 교류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중세시대 때부터 전염병이 미치는 범위는 확대되었고 흑사병은 유럽대륙은 물론이고 아시아와 북아프리카 대륙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럽과 아시아, 북아프리카의 세 대륙은 흑사병을 거치면서 이후 서로의 질병에 어느 정도의 면역력을 갖게 되는데 전쟁보다 더 큰 피해를 낸 전염병인 흑사병으로 봉건제가 무너진 후 서양은 강력한 왕이 나라를 지배하는 절대왕정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유럽국가들은 돈이 되는 향신료 무역에 참여하고 식민지를 개척하기 위해 신항로 개척에 열을 올린다. 그 과정에서 에스파냐의 지원을 받은 탐험가 콜럼버스가 1492년 아메리카 대륙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그리고 뒤따라 수많은 탐험가가 아메리카 대륙 곳곳을 점령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전염병도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한다. 그중 가장 강력한 전염병은 바로 천연두였다. 신대륙 발견 전에 유럽에서는 천연두가 한동안 유행했기 때문에 유럽인들은 천연두에 어느 정도 면역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외부와 교류가 없던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천연두는 저승사자나 마찬가지였다. 천연두를 가볍게 앓고 있던 유럽인 탐험가나 군인을 통해 병원균이 아메리카 원주민에게로 옮겨가자 원주민들은 수없이 죽어 나갔다.

천연두가 활약하면서 약 1억 명으로 추정되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90%가 죽게 되고 이는 흑사병보다도 더 큰 활약으로 천연두는 전염병 역사에 길이길이 기억되고 있으며 ​​천연두의 습격은 원주민들에게 실로 파괴적이었다.

오죽했으면 천연두 때문에 원주민이 다 죽은 후 신대륙에 도착한 한 영국인이 '신이 우리가 가질 수 있도록 땅을 청소해 주셨다'라고 말을 할 정도로

천연두가 아니었다면 유럽은 신대륙을 쉽게 점령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근대 전기의 전염병은 신대륙 발견과 천연두로 인해 규모가 전 지구적으로 넓어졌고 전 세계는 서로의 질병을 공유하고 함께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게 된다. 하지만 아직도 인간은 전염병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그래서 전염병의 전파 범위가 넓어지면 그 파괴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1800년대 사람들은 산업혁명을 통해 공장을 짓고 석탄을 이용하기 시작했고 도시로 모여들어 공장 폐수와 생활 쓰레기로 환경이 더러워지기 시작했다. 또다시 인간들이 전염병에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다.
이때 바로 오염된 물을 통해 전염되는 콜레라가 등장한다. 사실 콜레라는 아주 옛날에 활발히 활동했던 전염병으로 이때는 인도의 풍토병으로 거의 힘을 잃은 상태였는데 영국이 인도에 진출하면서 콜레라가 다시 힘을 얻게 된 것이다. 콜레라는 낯선 사람들의 몸속으로 침투했고 식민지 정복 전쟁과 무역 등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이런 콜레라에도 약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깨끗한 물에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위생만 신경을 쓴다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전염병이다. 하지만 산업화한 도시들은 그럴 형편이 못 되었고 거리에 쌓인 오물과 생활하수가 결국 땅으로 스며들거나 강으로 흘러들어 수질을 오염시켜 그 물을 먹은 사람이 콜레라에 걸리면 그의 배설물이 상수원으로 퍼졌고 다시 그물을 다른 사람들이 마시면서 콜레라는 빠르게 전파되었다.

콜레라는 구토와 설사를 일으켜서 몸 안의 수분을 다 빼앗아가 사람을 죽게 했다.
사람들은 여전히 전염병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지만, 이때부터 인간들은 전염병을 극복하려고 뭔가 시도하기 시작했다.

에드윈 채드윅은 도시를 청소해서 콜레라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을 하게 되고 영국에는 공공의료법이 만들어졌고 도시 청소를 시작해서 훗날 콜레라를 물리칠 수 있게 된다.

또한 존 스노는 오염된 식수가 콜레라의 원임임을 밝혀냈고 영국에서는 체계적인 상하수도 시설을 만들게 된다. 도시를 청소하고, 식수를 철저하게 정화하면서 콜레라를 제압하기 시작했다.

또한 유럽의 여러 국가와 미국도 영국을 따르면서 그 결과 1890년대에 콜레라가 다시 많은 나라를 덮쳤을 때 유럽과 미국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전염병이 인간에게 밀리기 시작한 것이다.

근대 후기의 전염병은 여전히 강력한 힘으로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았지만,

사람들의 태도는 달라졌다.

1865년 프랑스의 화학자인 루이 파스퇴르는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세균이라 부르며 세균이 전염병을 일으키는 것을 증명해냈다.

1882년에는 독일의 미생물학자 로베르트 코흐가 미생물과 질병의 상관관계를 시험하는 방법을 개발해냈고 콜레라를 일으키는 미생물의 정체도 밝혀냈다. 이후 수십 년을 지나며 연구자들은 전염병의 원인, 전파 방식, 예방, 치료 등에 관한 주요 발견을 거의 해마다 쏟아 네게 된다.

이렇게 전염병의 신비를 하나둘씩 풀어나가면서 현대의학은 눈부시게 발달하게 되고 1969, 감염에 대한 개념을 발견한 지 약 100년 만에 미국 공중위생국장 윌리엄 스튜어트는 이렇게 선언한다. "전염병 질병은 이제 대부분 끝이 보인다."라고

인간들은 백신과 항생제를 이용해서 천연두, 결핵, 콜레라 같은 전염병들을 잘 막아냈고 전염병을 정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믿음을 굳혀가던 그때 아프리카에서 '에이즈'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자연을 더 많이 이용하기 위해 사람들이 아프리카 밀림을 벌목하면서 밀림에 살던 원숭이와 접촉하게 되었고, 그때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이 됩니다.

또 사람들은 전염병을 정복할 수 있다는 낙관론에 사로잡혀 제1차 세계대전 중 병영에서 유행하기 시작해서 전 세계 5천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독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인간들은 최근에 스페인독감으로 죽은 에스키모 시체를 연구한 결과 스페인독감이 조류인플루엔자의 변종이라고 밝혀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인간이 조류의 생활 공간을 위협하면서 접촉하게 되자 조류 인플루엔자가 인간에게로 옮겨 오게 된 것이다.

2003년 여름, 전 세계를 강타했던 사스도 야생 사향고양이를 요리해 이용하면서 생긴 병이다.

인간이 탐욕을 채우려고 자연을 훼손하고 이용하려고 하는 한, 전염병은 절대 정복되지 않는다. 게다가 새로운 변종 전염병이 생기거나 사스가 항공기를 타고 일주일 안에 전 세계로 확산한 것처럼 전염병이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든 빠른 교통수단을 타고 확산한다면 이래도 과연 인간은 전염병을 정복할 수 있을까? 현대에 들어서 새로운 전염병의 등장은 전염병을 정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던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게다가 신종 전염병들은 약도 안 듣도록 독해졌고, 더 빠르게 전파되고 있었다. 하지만 의학의 발전으로 치료제가 개발되고 철저한 검역과 격리 등으로 인해 사람들은 신종 전염병의 확산을 억제하고 있다.

그 성과로 현대의 전염병은 과거의 흑사병이나 천연두처럼 세계역사를 바꾸어 놓을 만큼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현대의 전염병은 분명 독해졌지만, 인류는 전염병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3. 우리나라 전염병의 역사

 

우리나라 전염병의 역사를 살펴보면 삼국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수없이 역병이 창궐해서 수 없는 사람이 죽어 나갔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 시대 들어서도 역병인 콜레라, 천연두, 홍역 장티부스 등이 창궐해서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갔으며 1918년에 스페인독감, 1951년 홍콩 독감, 2002년 사스, 2003년 조류인플루엔자, 2015년에 메르스 등이 유행했다.

최근에 전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가고 있는 신종 전염병인 코로나19도 이 한 종류이며 장기화 될 경우 질병의 직접적인 피해보다 간접적인 피해인 경제 파탄 등으로 인한 피해가 더 커가는 실정이다.

인간이 새로운 전염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구환경을 살리고 자연의 순리대로 청결을 유지하고 물과 식품을 청결하게 가려먹고, 각종 벌레, 곤충들을 멀리하고 애완동물이나 그 밖의 동물들과 접촉을 피하고 사람과 사람 간의 접촉을 최대한 멀리하면서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해야 할 것이다.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지 않고 역행하는 한 인류는 결국 무력 전쟁이 아닌 세균과의 전쟁으로 인해 지구상에서 사라져 갈 것이다.

 

- 有 攝 白 文 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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